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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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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치권 일각의 쇄신 요구를 수용하는 식의 국면전환 카드는 아니더라도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검토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미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를 끝냈고 청와대 참모진도 개편된 지 만 1년이 됐으며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등 인사 수요도 있는 만큼 국정현안의 필요성에 따라 7월경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올 초 개각설이 난무할 때도 ‘국면전환용 개각’이나 ‘이벤트성 깜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제팀 중심의 개각을 전격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어려운 때일수록 청와대가 귀를 열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가장 옳은 길, 가장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너무나 방어적으로, 너무나 폐쇄적으로 몸을 웅크리면 점점 고립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가 고슴도치가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