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계속 “발사성공” 주장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4분


“지금 위성서 470MHz로 ‘김일성 노래’ 지구상 전송 11시29분2초 궤도 진입 경사각 40.6도로 돌고있어”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후 3시 28분 보도를 내고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전망 계획에 따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함북 화대군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탑재된 인공위성은 9분 2초 만인 11시 29분 2초에 궤도에 진입했다. 인공위성은 경사각이 40.6도이고 주기는 104분 12초인 타원 궤도를 돌고 있다.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궤도의 거리는 490km, 제일 먼 거리는 1426km.

이 통신은 “인공위성에는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다”며 “현재 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 선율과 측정자료들을 470MHz로 지구상에 전송하고 있고 위성을 이용해 UHF주파수대역에서 중계통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통신은 “위성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실용위성 발사를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의의를 가진다”며 “나라의 우주과학기술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된 자랑찬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발사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웅대한 구상에 따라 온 나라에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100돌이 되는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불길이 세차게 타 번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이룩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이번 위성발사의 성공은 총진군 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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