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번에는 김연아 패러디

  • 입력 2009년 3월 31일 11시 31분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를 패러디 했다.

한나라당은 30일 공식 홈페이지 ‘박희태의 말말말’ 게시판에 김연아 선수 옆으로 박희태 대표가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합성해 올렸다. 제목은 ‘우리도 연아처럼’.

사진 옆에는 박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다는 “김연아 선수가 세계를 제패해서 온 국민을 한 없이 기쁘게 해주었다”며 “우리도 연아처럼 세계 제패에 나서야 할 때”라는 발언이 함께 실렸다.

박희태 대표는 이전에도 손담비의 '미쳤어'를 패러디한 내용에도 등장했다. 당시 일에 미쳐보자는 내용의 박대표 패러디는 여러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패러디를 개인 블로그나 카페로 이를 퍼 나르며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선수 측과 협의는 된 것인가’, ‘초상권료는 지급했는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홈페이지에 ‘박희태의 말말말’을 운영, 최근에는 본격 패러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가수 손담비를 따라한 ‘박담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흉내낸 ‘꽃보다 경제’, WBC 야구 대표팀을 패러디한 ‘당정청 드림팀’ 등이 실려 인터넷상에서 단골 논란 소재가 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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