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9∼20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군사연습 ‘키 리졸브’ 기간에 북한이 동·서해상 및 군사분계선(MDL)에서 각종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8일 “이번 훈련은 적의 침공을 가상해 실전과 똑같은 개념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며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예상해 한미 공동으로 대북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스테니스(9만6000t급)를 비롯해 핵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 척의 항모전단과 미군 2만6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기간에는 한국군 2만여 명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야외기동연습 ‘독수리훈련’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