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한심한 김형오, 의장직 사퇴하라”

  • 입력 2009년 1월 5일 10시 38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거부한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 5일 “한심하다”며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발표한 ‘김형오 의장, 참 한심하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형오 의장은 해를 넘기도록 폭력상황을 방치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직권상정을 거부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오와 실망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장이라는 직책이 그토록 무겁고 힘겨운 짐이라면, 이제 스스로 내려놓는 것도 의장 본인과 국민을 위해 옳은 결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결단하고 행동하지 않는 고심은 고뇌를 가장한 눈치보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형오 의장은 4일 여야의 대화를 촉구하며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 종료일인 8일까지 쟁점법안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법안을 2월 임시국회로 넘겨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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