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MB기본 인식은 나라 틀을 바꿔야한다는 것”

  • 입력 2009년 1월 2일 13시 51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기본 인식은 심하게 말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외환위기가 나라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를 100%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나라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중단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각 사회주체들이 자기희생의 자세로 나서야 하며 사회 전반적으로도 도덕성이 함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설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외환위기가 노사문화까지 바꿀 절호의 기회였는데 중도에 개혁이 멈췄다”며 “그때처럼 상황을 넘기는데 급급해 이후를 대비하는데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연설문에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를 벗고’라는 표현은 대통령이 오늘 아침 직접 넣으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기본적인 자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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