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과 함께 활동한 ‘혁명 1세대’인 박성철은 내각 제2부수상 시절인 1972년 5월 비공식으로 서울을 방문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7·4공동성명에 따라 만들어진 남북 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이었던 김영주 당 조직지도부장을 대신해서였다. 당시 남북 접촉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파트너로 나왔던 그는 1972년 1∼3차 조절위 공동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북한은 국장을 치르기로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조명록 국방위원회 1부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등 당·군·정 고위 간부들을 망라한 65명으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건강이상설 속에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9일 박성철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