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급이상 12명 전원 사의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2분


감사위원 6명-사무총장 등… 직불금 관련 인적쇄신 본격화

감사원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2명 전원이 쌀 직불금 감사 논란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난 주말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사표를 제출한 공직자는 김종신 이석형 박종구 하복동 김용민 박성득 감사위원(차관급) 6명과 남일호 사무총장(차관급), 성용락 제1사무차장, 유충흔 제2사무차장, 김병철 기획홍보관리실장, 이창환 감사교육원장, 문태곤 고위감사공무원(이상 1급) 등이다.

이에 따라 신임 원장을 맞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던 감사원 내에 인적쇄신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감사원이 쌀 직불금 국정조사(11월 10일∼12월 5일)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인사는 국정조사 이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명한 한 인사는 “쌀 직불금 감사로 국가적 논란을 야기한 데다 감사원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와 고위 간부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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