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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3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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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경동교회 앞 앰네스티 한국 지부 앞에 피랍, 탈북 인권연대 회원 십여 명이 모였다. 이 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국가 공권력 행사를 과도한 무력사용으로 표현한 국제 앰네스티의 인권 기준을 묻기 위해 질의서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질의서에는 북한주민의 인권과 아프간 피랍사건과 같은 전 세계적인 납치테러행위, 6.25 전쟁 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국군포로의 인권에 대한 앰네스티의 입장을 묻는 질문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앰네스티의 이번 조사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아닌 낮은 수준의 편향된 조사로 신뢰성이 의심된다”며 “대한민국 법질서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공권력 행사가를 과도한 무력사용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앰네스티가 말하는 인권기준과 조사담당자 선정기준에 대해 밝히라고 말했다. 또 한국 이외의 미국 영국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불법시위 및 범법자에 대한 법집행에 대한 판단기준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앰네스티가 북한 인권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국군포로를 강제 억류하는 등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의 개선을 위해 앰네스티가 노력할 것을 주장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측 관계자는 건물 입구로 내려와 공개질의서를 직접 전달받고 이 질의서를 런던 앰네스티 본부에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모인 피랍, 탈북 인권연대는 탈북인 총연합회, 칼(KAL)기 납북자 가족대표 연합회, 6.25 국군포로 가족회 등의 인권단체가 연합해 모인 단체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이진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