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무역회의’ 4년 만에 부활

  • 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내달 22일경 개최… 외국기업인도 참석 정례화 검토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정책회의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고 정부와 업종별단체, 수출기업 대표, 외국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업종별단체 위주로 참석했던 과거와 달리 주요 수출업체 대표와 외국기업인도 참석해 수출, 외국인투자 등 폭 넓은 주제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형태의 이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주재 무역정책회의는 ‘수출입국’을 내세우던 박정희 정부 시절에는 정부와 종합상사 대표 등이 모여 수출목표를 정하고 각종 무역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월례행사로 열렸다.

그러나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약화되면서 회의 주기가 길어지거나 부정기적인 행사로 위상이 떨어졌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는 무역진흥확대회의 형식으로 5년간 세 차례만 열렸으며 2004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열리지 않았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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