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 호박고구마 ‘식량난’ 北으로

  • 입력 2008년 4월 9일 07시 20분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은 ‘호박고구마’(사진)와 ‘밤고구마’로 유명하다. 칼륨과 칼슘을 다량 함유한 황토질에서 재배돼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고 삶았을 때 단맛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최근 고구마 품목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됐다.

해남의 특산물인 고구마가 북한에 간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북한에 해남 고구마 재배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민간단체인 ‘남북농업발전협의회’가 추진하고 해남군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10년까지 북한에 해남 고구마의 시험재배와 종묘 생산, 조직배양, 품질관리 등 기술을 지원하고 재배시설도 제공한다.

신삼식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샘플을 가져가 북한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해남 고구마의 북한 경작에 성공하면 북측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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