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이물질 라면-녹차 조사중”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 용기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동원F&B 녹차에서도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나와 이를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류모 씨는 1월 말 편의점에서 산 농심 용기라면에서 애벌레(유충) 4마리와 애벌레 껍질을 발견해 냉동 상태로 보관해 오다 22일 이를 일부 언론에 공개했다.

식약청은 또 충남 천안시의 김모 씨가 지난달 26일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페트병에 담긴 동원보성녹차에서 파래 등 녹조류처럼 생긴 미끈미끈한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봉한 식약청 식품관리팀장은 “녹차 이물질의 경우 운송 보관 도중에 용기에 미세한 구멍이 생겨 외부 공기와 접촉하면서 부패 현상이 생긴 것 같다”며 “라면 속 애벌레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식품업체는 보건당국에 즉시 보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 부과, 제품 회수, 생산 금지 등 처벌이 가능하도록 식품위생법 개정 △식품안전 사고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관리체계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식품안전 종합관리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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