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25명중 교수출신 1명

  • 입력 2008년 3월 1일 03시 21분


장관 - 靑실장·수석 내정때 24명중 12명과 대조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국무총리실장(장관급)에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기획재정부 1차관에 최중경 세계은행(IBRD) 이사를 임명하는 등 국무총리실과 15개 부처의 장차관급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임명된 차관 25명의 경력을 보면 관료 출신이 2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교수와 언론인 출신이 1명씩이다.

그러나 장관에 내정됐던 15명(중도 사퇴 포함) 가운데 교수 출신은 5명,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내정자 9명 가운데 교수 출신은 7명이어서 장관과 대통령실장, 수석비서관 내정자 24명 가운데 교수 출신이 절반인 12명이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배국환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는 우형식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에는 박종구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외교통상부 1차관에는 권종락 전 대통령당선인 외교보좌역, 외교통상부 2차관에는 김성환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법무부 차관에는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국방부 차관에는 김종천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김영호 중앙인사위 사무처장, 행정안전부 2차관에는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이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신재민 전 대통령당선인비서실 정무기획1팀장, 지식경제부 1차관에는 임채민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지식경제부 2차관에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이 임명됐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차관급인 국무차장에 박철곤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사무차장에 김영철 에너지관리공단 비상임 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해당 부처 경험이 없는 인사를 출신 지역이나 출신 학교 등의 안배를 위해 임명하는 관행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25명의 평균 연령은 54.2세로 장관으로 내정됐던 15명(평균 59.5세)보다 평균 5.3세 젊고 8명의 수석비서관급(평균 51.9세)보다 2.3세 많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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