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고별 간담회와 참여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 영빈관에서 열린 고별 만찬에서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얘기해왔다”면서 “강은 똑바로 흐르지 않지만 그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원칙과 소신을 지켜 줄 것을 강조했다.
만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고영구 김승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새 정부 각료 인선 하마평에 올라 있는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전 복지부 장관, 허준영 전 경찰청장,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등은 불참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