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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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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7명의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5일 미 백악관이 발표했다.
특사단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앤디 그로세타 미 육우목축협회 회장 당선인, 윌리엄 로즈 한미경제인협회 미국 측 회장, 한국계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하인스 워드 씨가 포함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협상대표였던 커틀러 대표보가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남겨둔 FTA의 임기 내 시행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로세타 회장 당선인이 방한하는 것도 미국 내에서 FTA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제기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해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26일 중국 베이징(北京)과 27일 일본 도쿄(東京)를 차례로 방문한다. 라이스 장관은 방한 기간에 북핵 6자회담 진전 방안과 FTA 이행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