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결 EU역할 기대” 李당선인, 佛 조스팽 前총리 만나

  • 입력 2008년 2월 13일 02시 50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한 중인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를 접견하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유럽연합(EU)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보 2일자 A3면 참조
“EU국가들이 北 설득하면 6자회담 시너지효과”

이 당선인은 “한국과 EU의 관계가 경제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금년 안에 합의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스팽 전 총리는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한-EU FTA가 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는 교육, 과학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조스팽 전 총리의 초청자인 유민재단 측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배석했다.

이 당선인은 이에 앞서 이날 집무실에서 미국 정보기술(IT) 회사인 IBM의 새뮤얼 팔미사노 회장을 만나 충남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에 IBM연구소를 설립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팔미사노 회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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