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해체 미군감축 부를것” 류병현 前합참의장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3시 02분


한미연합사령부 초대 부사령관을 지낸 류병현(83·사진) 전 합참의장은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한반도에서 미군 대장 직위가 사라져 주한미군의 감축을 초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육사 7기인 류 전 의장은 1974년 합참 본부장(중장)으로 한미연합사 창설을 주도했다.

류 전 의장은 한미연합사 창설 29주년인 이날 펴낸 ‘한미동맹과 작전통제권’이란 책에서 “한미연합사 해체로 한반도에서 사라지는 미군 대장 직위는 일본으로 옮겨갈 것이고, 미국의 태평양전략 중심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미연합사 해체는 근본적으로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를 주장하는 북한의 끈질긴 전술을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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