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정치무관심, 바람직하다” 昌측 인사 발언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 인사가 ‘20, 30대의 정치 무관심 현상’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총재 측 대변인실 이용관 행정실장은 10일 이 전 총재의 북한산 등반을 수행하다 국민일보 인터넷매체인 쿠키뉴스의 한 대학생 기자에게서 “(이 전 총재에게) 대학생을 포함한 20, 30대가 정치에 잘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거야말로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 실장의 발언이 쿠키뉴스에 보도되자 이 전 총재 측은 11일 이 실장을 해임했다. 이 전 총재 측 이영덕 공보팀장은 “이 실장은 농담이었고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있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언행이었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한나라당 정광윤 부대변인은 “이회창 씨 측의 젊은층 폄훼 발언은 3년 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패륜적인 ‘노인 폄훼 발언’의 닮은꼴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정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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