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창출 후에도 파트너”

이명박 “정례회동 추진”… 朴, 오늘 견해 밝힐듯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1일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정권을 창출하고, 정권 창출 이후에도 주요한 국정 현안을 협의하는 정치적 파트너 및 소중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마음을 열고 숙의할 수 있도록 저와 박 전 대표, 강재섭 대표의 정례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권과 대권 분리 문제에 대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헌 당규가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대선과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선 후 당은 진정한 화합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따뜻하고 진정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모든 일이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12일 이 후보의 회견에 대해 짧게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안다. 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