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EU FTA 우선 추진 필요"

  • 입력 2007년 11월 1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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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일 "한국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50개 정도 되는 데 그 중 한-EU(유럽연합) FTA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EU 한반도 담당 특별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참여정부 전에 추진한 FTA가 싱가포르 하나였고 참여정부 5년간 12개 가량으로 늘어났다"며 "한국민들도 한-EU FTA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저도) 기본적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신뢰 건설이 핵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현실적으로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는 아직 신뢰가 쌓이지 않았지만 서울과 평양 사이에는 3년간 기초적 신뢰수준을 구축했다. 대통령이 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기본적 신뢰를 훨씬 더 강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EU 의원들에게 "개성공단이 다음 정부에서 400배 더 큰 규모로 확장되는 데 EU기업들이 참여하면 임금조건 등 경쟁력이 있어서 이윤을 창출하고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EU기업인들에게 개성공단을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은 "개성공단은 북한과 EU에도 `윈-윈'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성공단같은 프로젝트가 생기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투자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다만 기업이 투자하려면 투명성과 안전 문제도 있어서 다음에 한번 더 (북한과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북측 관계자들도 12월까지 6자회담의 모든 약속을 다 지키고 이후에도 핵이 없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하더라"면서 "북한은 그러지 않으면 국제사회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EU 입장에서도 그렇게 해야 경제협력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EU대사는 "한-EU FTA 협상이 12월에 끝났으면 좋겠고 그게 우리로선 중요하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주문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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