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중심으로”…손학규-이해찬 공동선대위장 맡을듯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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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19일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간다.

정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손학규 전 경기지사, 20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21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발족하는 대선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로 넘어가기 전의 과도기 체제. 정 후보 측은 일단 최소 인력으로 실무 중심의 기획단을 가동한 뒤 이달 안에 본격적인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선기획단 공동대변인에는 최재천 의원과 경선 기간 캠프 대변인을 맡아 온 김현미 의원이 확정됐다. 후보 비서실장에는 경선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노사정위원장 출신의 조성준 전 의원이 선임됐다.

대선기획단장에는 캠프 선대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강래 박명광 의원을 공동으로, 수행실장은 비서실장이었던 박영선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 후보는 오충일 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논의를 거쳐 19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대선기획단 진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캠프 내에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어떤 식으로든 선대위에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는 16일 캠프 해단식을 열고 경선 선대위를 해체했다.

한편 경선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통합민주신당 내부는 정 후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는 이미 정 후보를 적극 돕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립을 지켜 왔던 김근태,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중진들도 대선기획단 발족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정 전 의장은 “경선 기간에는 중립을 지켰지만 후보가 결정된 만큼 사력을 다해 정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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