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론사 대선 여론조사…추석뒤엔 어떻게 달라질까

  • 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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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50.5~56.7% 고공행진

鄭-孫-李 합쳐도 최고 23.1%

추석을 앞두고 언론사별로 실시된 대선 후보 선호도 및 지지도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50%가 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고공 행진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약진이다.

21일 보도된 문화일보와 디오피니언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8%가 이명박 후보를 꼽았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9.4%, 손학규 전 경기지사 7.4%, 이해찬 전 국무총리 4.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6%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25.7%, 정 전 의장이 24.7%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총리는 13.2%로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순형 의원이 23.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인제 의원 15.0%, 김민석 전 의원 7.7% 순이었다.

20, 21일 보도된 SBS-중앙일보와 한국리서치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3%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이어 정 전 의장이 11.0%, 손 전 지사 7.2%, 이 전 총리 4.9% 순이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할 경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 전 의장이 31.5%, 손 전 지사가 30.5%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19일 보도된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50.5%를 나타냈다.

이어 정 전 의장이 10.2%로 범여권 주자 중 처음으로 ‘마(魔)의 10%대’를 넘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정 전 의장을 앞섰던 손 전 지사는 4.5%로 처음으로 정 전 의장에게 2위 자리를 내줬으며 무소속의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4.4%), 이 전 총리(4.0%)가 뒤를 이었다.

‘범여권 후보 중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1.7%가 정 전 의장을, 18.5%는 손 전 지사를 꼽았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10.3%), 이 전 총리(10.1%)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경선 주자 중 누가 후보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조 의원이 3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인제 의원은 20.4%로 2위, 김민석 전 의원은 7.6%로 3위를 나타냈고 이어 신국환 의원 1.2%, 장상 전 민주당 대표가 0.7%를 기록했다.

19일 보도된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6.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 전 의장은 9.7%로 본보 조사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손 전 지사(6.1%), 이 전 총리(3.6%), 민노당 권 후보(3.3%) 순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 전 의장이 31.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손 전 지사는 28.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전 총리는 12.9%를 얻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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