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한나라 ‘10월 국감’ 요구 수용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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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9일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10월 중순부터 실시하자는 한나라당의 의사일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금까지 9월 10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했으나 한나라당은 “정부 감시라는 국감 본연의 기능을 이탈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무대로 변질될 수 있다”며 범여권 후보 선출 이후로 늦출 것을 요구해 왔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국감을 10월 이후로 미루자는 것은 이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속셈이다. 하지만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 운영 책임을 방치할 수 없으므로 유불리를 떠나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수용 배경을 밝혔다.

양당은 10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전체 의사일정을 구체적으로 합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정해질 경우 국정감사는 10월 17일∼11월 4일 열린다. 이후 11월 5∼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또 11월 12∼23일 12일간 예산안 심의 및 처리를 마지막으로 정기국회를 종료한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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