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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4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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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대선) 후보가 되진 못했지만 앞으로 할 일이 있다”는 전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내가 할 일이 없겠느냐.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을 에워싼 20여 명의 기자에게 환한 웃음으로 “이렇게 대대적으로 맞아 주는 것이냐”며 농을 건네는 등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3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한 ‘할 일이 있다’는 말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경선을 치른 뒤 뒷정리를 해야 하는 등 그동안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이제는 정기국회도 시작했으니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왜, 내가 할 일이 없을까봐?”(웃음)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언제 만날 계획인가.
“서로 시간을 조정해서 만나야겠지.”
―이 후보의 임태희 비서실장이 먼저 박 전 대표를 인사차 방문하겠다고 하던데….
“연락이 왔었다. 국회가 시작됐으니 서로 시간을 맞춰 만날 것이다. 조만간 (이 후보를) 만날 수도 있고….”
―추석 전에 만날 수도 있나.
“서로 적당한 시간을 맞춰 잡겠다.”
―이 후보 측에 대해 앙금이 남아 있다는 말도 있다.
“언론에서 그렇게들 보도하더라.”
―(아직 이 후보와의) 화합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
―다른 지역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러 가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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