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e메일 물의’ 공식 사과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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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최근 한나라당의 남북 정상회담 연기론을 비판하는 내용의 e메일을 국민에게 발송해 물의를 빚은 일에 대해 31일 ‘정책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는 e메일을 보냈다.

▶본보 8월 30일자 A2면(일부 지역은 A1면) 참조

▶ 산자부, 4만여명에 ‘한나라 비난’ e메일 무차별 발송

산자부는 이날 e메일에서 “산자부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홍보하며 보낸 메일 가운데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실무자의 실수로 비난 내용이 인용돼 ‘정책 주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홍보메일을 발송할 때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또 수신 동의를 하지 않은 정책 주인에 대해서도 홍보메일을 발송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지난달 27일 산자부가 관리하는 4만여 명의 정책 고객에게 “정상회담을 차기 정부로 넘기자는 것은 철없는 주장”이라는 청와대브리핑의 글을 e메일로 보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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