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동행 기업인 최대 20명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코멘트
이달 말 열리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22일경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최근 “노 대통령 주재로 22일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남북 경협 관련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참석 대상 기업인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대한상공회의소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전경련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과 주요 기업인, 북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등 100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다만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4대 그룹 총수는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도 남북 정상회담 의제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13일 산업·자원업계 기업인, 14일 건설·토목업계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인들의 남북 경협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하는 경제계 인사가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의 11명보다 늘어나 많으면 20명 가까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