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공작정치 설훈, 정계 은퇴하라”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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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작정치특위 건교부 방문한나라당 공작정치 분쇄 범국민투쟁위원회는 2일 오전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대운하 보고서 작성 경위와 유출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안상수 위원장(오른쪽)이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보고서의 작성 의도 등을 묻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 공작정치특위 건교부 방문
한나라당 공작정치 분쇄 범국민투쟁위원회는 2일 오전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대운하 보고서 작성 경위와 유출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안상수 위원장(오른쪽)이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보고서의 작성 의도 등을 묻고 있다. 이종승 기자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설훈 의원이 제기한 ‘20만 달러 수수설’로 곤욕을 치렀던 윤여준 전 의원이 최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한 설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설 전 의원은 2002년 4월 “이회창 후보 측근인 윤 전 의원이 최규선 씨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 전 의원의 허위 폭로로 당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엄청나게 떨어져 대선에서 패배했다”면서 “대선에서 국민주권을 왜곡시킨 범죄는 반민주적이고 파렴치한 범죄다. 설 전 의원은 즉각 손학규 캠프에서 물러나 정계를 은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의원은 당시 설 전 의원이 찾아왔던 일을 소개하며 “검찰이 설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기소하기 전에 찾아와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미안하다고 할 테니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집권세력에 기웃거리는 손 씨가 반민주적인 범죄자인 설 전 의원을 (캠프) 상황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두 사람의 패륜아가 힘을 합쳐 다시 공작정치를 해 선거를 왜곡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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