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캠프 김무성 “이재오 정두언 진수희 전여옥 배제”

  • 입력 2007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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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부’ 발언 논란…본인은 부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 김무성(사진) 조직총괄본부장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 핵심인사 4명을 거론하며 ‘살생부’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13일 부산지역 보도 편집국장들과의 만찬에서 “박 전 대표가 이길 경우 이 전 시장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받아들이겠지만 이재오 정두언 진수희 전여옥 의원은 받지 않고 배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15일 해명자료를 통해 “기분이 좋아 술을 조금 과하게 했으나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으며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4인방’ 운운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한마디 한 것이 기억난다면 ‘이재오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 것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본부장의 발언 보도에 대해 이 전 시장 측 장광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전 대표 측은 본격적 살생부 작성에 나섰지만 이 전 시장은 경선 승리 시 박 전 대표를 포함해 김무성 의원 등 캠프 소속 의원 모두를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올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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