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호남 파고들기…나흘간 집중 방문

  • 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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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2007 광주 세계여성평화포럼 환영 리셉션’ 참석을 시작으로 4일간의 호남 방문길에 올랐다.

한 전 총리는 이 기간에 범여권 대통합에 지지를 표명한 박준영 전남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등 민주당 중진을 차례로 만나 민주당을 포함한 대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무안·신안 지역을 방문하는 한편 이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현대삼호중공업 방문,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의견도 듣는다.

한 전 총리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여론 조사에서 인지·호감도 조사(특정 후보에 대한 인지도를 물은 뒤 이 후보에 대한 호감, 비호감도를 묻는 것)는 특정 후보의 잠재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며 “한 전 총리의 경우 호남 지역 범여권 지지자 사이에서 인지·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것이 이번 호남 방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이에 앞서 25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계열의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동요하는 민평련 소속 의원들을 다독이는 자리라는 것이 캠프 측 설명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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