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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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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지난해 정 사장의 연임 과정이 비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었으므로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김홍 부사장이 대신 질의응답에 나서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정 사장에게 (부사장) 임명을 받았기 때문에 정 사장을 건너뛰어 답변하기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격분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부사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부당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맞서 결산 심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두 차례 정회했다.
결국 김 부사장이 유감의 뜻을 표시했으나 오후 질의응답에 나선 경영담당 이원군 부사장의 답변 태도가 다시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을 격노케 했다.
이 부사장이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의 질의에 “나는 모르겠다. 사장한테 물어보라”는 식으로 일관한 것. 이에 김 의원과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어떻게 경영담당 부사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느냐”며 따졌고, 조배숙 위원장마저 “답변이 매우 부적절하다.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부사장이 결국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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