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장학회 설립자 아들, 朴캠프 대변인 고발키로

  • 입력 2007년 6월 17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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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 씨의 차남 김영우 씨는 1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의 캠프 이혜훈 대변인을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혜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친을 3.15 부정선거의 원흉으로 몰았다"며 "캠프의 대변인이 선친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나서 공개 사과한다면 고발 방침을 철회하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19일 검찰에 고발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3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김지태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5.16 군사혁명으로 들어오시기 이전 장면 정권 때부터 이기붕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소환이 돼서 이미 기소가 돼 있었고, 3.15 부정선거의 원흉 중에 한 명으로 이미 판정이 되었고 기소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불량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았다는 취지로 한 얘기인 모양인데 사실과 다르고 기소됐다는 기록도 없다"며 "당시 국회의원이던 선친은 개헌안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자유당에서 제명처분을 당했고 부산문화방송국은 김주열군 시체와 관련한 보도로 4.19혁명 후 수립된 민주당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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