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권영길 의원,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

  • 입력 2007년 4월 26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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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선에서 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화두는 한반도 평화 및 경제살리기에 대한 대안제시"라며 "기필코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각각 국민승리 21(민노당의 전신)과 민노당의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은 1.2%와 3.9%에 머물렀다. 당시 두 차례 모두 대선후보로 단독 추대됐으나 이번에는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노회찬, 심상정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그는 연방헌법에 의한 '연합연방통일공화국' 수립을 제안했다.

연합연방통일공화국은 △국보법 폐지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이산가족 전면교류 등을 골자로 한 1단계 조치 △남북정상 핫라인 설치와 남북 통합 추진을 위한 '민족통일회의' 구성 등을 담은 2단계 조치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 남북 상호군축, 주한미군 철수, 한반도 비핵화 등이 실현되는 3단계 조치를 거쳐 완성된다.

그는 또 "자본 중심 경제체제를 사람과 노동이 중심이 되는 경제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진보적 경제성장을 위한 3대 동력도 제시했다.

3대 동력은 △노동중심 혁신 클러스터 운영 △한반도 통일 경제 건설 △북방 경제권 개척을 통한 '제4의 경제권' 주도로 요약된다.

아울러 권 의원은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 반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신자유주의 노선의 폐기, 평화통일 원칙을 실천하는 어떤 세력과도 함께 하겠다"며 민노당발(發) 정계 개편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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