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전은 꼭…” 정세균의장 “홍업씨를…”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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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꼭 하세요”22일 경기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가 4·25 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띄운 헬리콥터가 ‘4월 25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라는 문구를 붙인 채 화성 시내 상공을 날고 있다. 화성=이종승 기자
“투표 꼭 하세요”
22일 경기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가 4·25 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띄운 헬리콥터가 ‘4월 25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라는 문구를 붙인 채 화성 시내 상공을 날고 있다. 화성=이종승 기자
4·25 재·보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각 당 지도부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총출동=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고희선 후보와 함께 화산동 상가 지역과 수원대 앞에서 유세를 펼치며 “화성의 애국시민들이 기호 1번을 찍어 정권 교체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신안군 안좌면 등 7개 면 주민들을 만난 뒤 대전 서을 지역을 찾는 강행군을 했다.

한나라당은 열세로 자체 판단하고 있는 대전 서을 지역을 이날 박 전 대표가 찾은 데 이어 선거 전날인 24일에는 강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대전 공략’에 실패한다면 적잖은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이 전 시장은 전날인 21일에는 대전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전 시장은 23일에는 강 대표, 호남 출신 중진 김덕룡 의원 등과 함께 무안-신안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전여옥 최고위원이 이 지역을 방문한다. 대선까지 겨냥한 한나라당의 ‘호남 구애’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무안-신안 보궐선거에서 강성만 후보 득표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안-신안에서 열린우리-민주 합동 유세=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무안-신안을 찾아 민주당 후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정 의장은 따로 지지 연설은 하지 않았지만 지역 당원들에게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 후보를 만나 “잘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사무총장, 김진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박기춘 김교흥 백원우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은 이날 경기 화성을 대거 방문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21일 박상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열린우리당은 문희상 배기선 정동채 의원이 무안-신안 거리 유세에 나선 데 이어 22일에는 김 후보의 모친인 이희호 여사가 목포 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신안 지역 여객선 승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이 여사의 여객선터미널 방문에는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 등이 동참했다.

국민중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류근찬 정책위의장이 대전 서을 지역을 찾아 “충청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 달라”며 심대평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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