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율 급락… 올해 첫 30%대로 추락

  • 입력 2007년 4월 12일 18시 17분


코멘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전주대비 6.4%p 하락한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후보 검증 과정에서도 40%대를 거뜬히 유지했던 이 전 시장이 30%대로 추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p 상승해 25.0%를 기록해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12.7%p로 줄였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9.4%로 3위를 차지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5.9%,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3.1%였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각각 2.1%를 기록했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6%였다.

리얼미터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급락은 최근의 ‘잇따른 악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 전 시장이 중동으로 출국한 지난 9일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리포트’ 출판 기념회를 열어 이 전 시장을 맹비난했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박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지난달 개최된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7명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는 일까지 겹쳤다”며 악재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의 합류가 ‘호재’로 작용했고, ‘고엽제 전우회 총회 연설’과 ‘증권업협회 간담회’ 등의 활동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일~1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8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2.3%p이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