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공군총장에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내정

  • 입력 2007년 4월 5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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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총장에 내정된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공군총장에 내정된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정부는 5일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김은기(55·공사 22기) 합참 정보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인사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본부장을 공군총장으로 내정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김 중장은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장으로 승진, 공군총장에 임명되며 13일 취임할 예정이다.

공군의 KF-16 전투기 엔진정비 불량 책임을 지고 지난달 21일 사표를 낸 김성일 총장의 후임으로 공사 22기인 김 본부장이 내정됨에 따라 공군의 연쇄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공사 21기 선배인 배창식 공군작전사령관과 이찬 공군사관학교장, 동기생인 이영하 참모차장이 군문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직에 대한 후속인사는 19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단행될 전망이다.

같은 날 육군 중장(군단장) 1명, 소장급(사단장) 7,8명 및 준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두환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인사발표를 통해 "김 총장 내정자는 작전·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폭넓은 의견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적임자로 판단됐다"며 "공군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개혁성과 군 지도자로의 자질을 구비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충남 장항 출생으로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합참 교리훈련부장,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또 이날 합참차장인 박인용(55·해사 28기)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켰다. 합참차장 자리는 원래 대장급 직위로 박 차장은 그동안 중장 계급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박 합참차장은 경기 양주 출신으로 경희고를 졸업했으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3함대사령관, 전투발전단장, 교육사령관, 해작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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