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이재순 전 사정비서관 검찰 복귀

  • 입력 2007년 3월 27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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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업체 제이유그룹과 부적절한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리된 이재순(49·사법시험 26회) 전 대통령사정비서관이 검찰로 복귀했다.

법무부는 27일 이 전 비서관의 복직 신청을 받아들여 4월 1일자로 검사로 신규 임용하고 수사업무에 관여하지 않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

이 전 비서관은 2005년 8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재직 중 대통령사정비서관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12월 제이유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비서관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법무부에 복직 신청을 냈다.

법무부 심의기구인 검찰인사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이 전 비서관의 복직 신청 허가 문제를 논의한 결과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고심 끝에 검찰인사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제이유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부패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이 전 비서관 및 가족에 대해선 추가로 수사할 만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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