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일용품 지원, 현물에서 현금으로 전환

  • 입력 2007년 3월 1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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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에 대한 일용품 지급방식이 현물지급에서 현금지급으로 바뀌게 된다.

국방부는 12일 병사들에 대한 개인 일용품 지급 방식을 물품에서 현금으로 전환, 병사들이 충성클럽(PX) 등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병사들에게 개인 일용품을 일률적으로 지급해왔는데 신세대 병사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금 지급을 통해 병사들이 충성클럽이나 휴가 기간을 이용해 일반 가게에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6월부터 6개월간 육군 제32사단 예하 직할부대 등 병사 800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전 부대로의 확대 시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시범 품목은 세숫비누, 세탁비누, 치약, 칫솔, 휴지, 면도날, 구두약 등 7개 품목이며 이들 7개 품목의 구입을 위해 병사 1인당 월 2000 원의 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병사들에게 현물로 지급되는 개인 일용품은 1년 기준으로 세숫비누(12개), 세탁비누(6개), 치약(8개), 칫솔(6개), 휴지(18개), 면도날(24개), 구두약(9.9개), 가루비누(2.4㎏), 면도기 비누갑 구둣솔(최초 입대 시 1개) 등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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