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8일 10시 1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사정에 밝은 복수의 범여권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은 오후 3시에 열릴 특별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 예비 대선주자들에게 ‘다음 정부에서 개헌을 한다는 확실한 내용을 내놓으라’는 요구와 함께, 정치권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자신도 일정한 양보와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제안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일치시킬 수 있는 20년 만의 기회를 그냥 넘기면 앞으로 개헌 기회는 아예 없어질 수 있다’며 ‘국가의 중대사인 개헌 문제에 침묵하지 말고 대화로 해법을 찾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안에선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다음 정권에서 개헌을 약속하고, 다음 대통령의 임기단축 등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경우 3월말~4월초로 예정된 개헌안 발의 계획을 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타협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개헌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의 개헌안 시안 발표 뒤 주요 쟁점에 대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