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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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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대사는 6자회담 합의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조만간 시작될 실무그룹 회담에서 후속조치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 의장은 “4개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런 시작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대사와 중국대사는 6자회담의 의미를 ‘등산’에 빗대 평가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증명한 것은 국제현안을 다자협의로 해결할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린 등산을 앞두고 산 아래에 있다. 발 빠르게 움직여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닝푸쿠이(寧賦魁) 중국대사는 “등산으로 비교하자면 우리는 등산 준비를 다하고 이제 걸음을 뗐기 때문에 다시 뒷걸음치면 위험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중국도 2·13합의문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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