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美-中-日-러 대사 초청 간담회

  • 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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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와 4개국 대사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글레프 이바셴초프 러시아대사,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닝푸쿠이 중국대사. 이종승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4개국 대사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글레프 이바셴초프 러시아대사,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닝푸쿠이 중국대사. 이종승 기자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는 2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대사를 초청해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4개국 대사는 6자회담 합의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조만간 시작될 실무그룹 회담에서 후속조치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 의장은 “4개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런 시작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대사와 중국대사는 6자회담의 의미를 ‘등산’에 빗대 평가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증명한 것은 국제현안을 다자협의로 해결할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린 등산을 앞두고 산 아래에 있다. 발 빠르게 움직여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닝푸쿠이(寧賦魁) 중국대사는 “등산으로 비교하자면 우리는 등산 준비를 다하고 이제 걸음을 뗐기 때문에 다시 뒷걸음치면 위험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중국도 2·13합의문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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