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일처리가 검찰 불신요인"

  • 입력 2007년 2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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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2명 중 1명은 '위압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일처리'가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자체 전자신문 '뉴스프로스' 창간을 앞두고 최근 검사 388명과 수사관 2001명, 여직원 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 원인'으로 검사들은 '위압적인 태도'(27.58%)와 '불공정한 일처리'(21.13%)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나머지 절반가량(48.97%)은 '막연한 법조계 비리'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수사관들은 '위압적인 태도(11.8%)' 보다 '불공정한 일처리(28.09%)' 때문이라는 응답이 2배를 훨씬 웃돌았다. '막연한 법조계 비리(57.07%)' 때문이라는 응답은 검사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직업 만족도에 대해 검사들은 76.8%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수사관과 여직원 등은 각각 32.8%, 44.3% 정도만 '만족스럽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검사의 가족 59.8%가 응답자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반면 수사관 가족은 44%, 여직원 가족은 65.5%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3명 중 1명 이상(36%)은 최근 1년 내에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검사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부족함(33.3%)'을 꼽아 '경제적인 이유'가 이직 고민의 원인임을 시사했다.

검찰이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프로스'는 법조인과 정치인, 언론인, 시민단체 등과 대검찰청 홈페이지 회원 등 각계각층 8만5000여 명에게 e메일로 전달된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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