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자체 전자신문 '뉴스프로스' 창간을 앞두고 최근 검사 388명과 수사관 2001명, 여직원 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 원인'으로 검사들은 '위압적인 태도'(27.58%)와 '불공정한 일처리'(21.13%)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나머지 절반가량(48.97%)은 '막연한 법조계 비리'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수사관들은 '위압적인 태도(11.8%)' 보다 '불공정한 일처리(28.09%)' 때문이라는 응답이 2배를 훨씬 웃돌았다. '막연한 법조계 비리(57.07%)' 때문이라는 응답은 검사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직업 만족도에 대해 검사들은 76.8%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수사관과 여직원 등은 각각 32.8%, 44.3% 정도만 '만족스럽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검사의 가족 59.8%가 응답자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반면 수사관 가족은 44%, 여직원 가족은 65.5%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3명 중 1명 이상(36%)은 최근 1년 내에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검사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부족함(33.3%)'을 꼽아 '경제적인 이유'가 이직 고민의 원인임을 시사했다.
검찰이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프로스'는 법조인과 정치인, 언론인, 시민단체 등과 대검찰청 홈페이지 회원 등 각계각층 8만5000여 명에게 e메일로 전달된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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