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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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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손발 역할은 임재현, 김희중 비서관이 하고 있다. 임 비서관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영입돼 지금까지 이 전 시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있다. 그전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수행했다. 깔끔한 외모에 언행이 절제됐다는 평이다.
김 비서관은 이 전 시장의 일정을 맡고 있다. 이 전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면접을 보고 뽑은 보좌관 출신이다. 김 비서관은 공보, 정무, 홍보, 조직 등 캠프의 각 파트가 일정을 올리면 백성운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보좌역, 권택기 전 한나라당 미래연대 사무국장과 함께 이 전 시장의 일정을 짠다.
임, 김 비서관이 손발 역할을 하지만 이 전 시장에게 수시로 접근할 수 있는 측근은 많다. 이 전 시장의 사무실은 그만큼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정무보좌관 출신인 조해진 공보특보, 한나라당 국방전문위원 출신인 송태영 공보특보 등은 수시로 이 전 시장의 사무실을 드나든다. 특히 서울시장실에 근무했던 김윤경 씨는 이 전 시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진영에선 박 전 대표가 1998년 4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함께 일해 온 정호성 비서관과 안봉근 비서가 측근을 지키고 있다. 정 비서관은 현재 경선캠프 메시지팀에서 일하고 있고, 안 비서는 경호를 맡고 있다. 정책팀 관리를 맡고 있는 이재만 보좌관도 1999년 박 전 대표 사무실에 합류해 줄곧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은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를 가장 많이 만나고 박 전 대표의 속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박 전 대표의 분신과도 같은 인물들이다. 박 전 대표의 표정만 봐도 그날의 심기와 속내를 훤히 알 정도라는 게 주변의 평가. 이들은 캠프 내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정확히 해석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도 박 전 대표가 대표 시절 비서실장으로 인연을 맺은 뒤 가까워져 박 전 대표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달 캠프 조직이 확대 개편된 뒤에는 캠프를 관리하는 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또 당내의 중국통이면서 여의도 마당발로 불리는 구상찬 공보특보와 당 부대변인 출신인 이정현 공보특보도 박 전 대표에게 수시로 접근할 수 있는 측근으로 꼽힌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의 대외협력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정성훈 씨는 손 전 지사가 서강대 교수 시절 제자로 만나 16년 넘게 손 전 지사를 ‘동행’하고 있다. 이윤생 비서팀장은 1992년 14대 총선 때부터 지금까지 손 전 지사를 보좌하고 있고, 김주한 공보팀장도 16대 총선 선거정책팀, 경기지사 비서관 등으로 10년 넘게 손 전 지사의 곁을 지키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캠프의 사무 운영 수행은 정 전 의장을 10년 가까이 보좌한 강신근 나라비전연구소 사무국장이 총괄하고 있다. 강 국장은 친화력이 강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은 채 지원 업무를 총괄해 조직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참모 중 첫손에 꼽히는 실무 참모는 기동민 보좌관이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기 보좌관은 선거전략 기획부터 각종 행사 일정까지 김 전 의장의 안팎을 두루 살피는 핵심 참모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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