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나라 잇단 비난… 한나라 “간섭말라”

  • 입력 2007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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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의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이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 “북한은 남한 내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4일 촉구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키고도 모자라 거짓 평화의 탈을 쓰고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3일 노동신문 논평에서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한 책임은 미국의 전쟁머슴군인 한나라당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4일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을 겨냥해 한나라당을 ‘성(性) 망나니당’으로 비하했다.

유 대변인은 “인권 탄압과 유린에 책임이 있는 김정일 정권은 남한 문제보다는 북한 내부문제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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