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키고도 모자라 거짓 평화의 탈을 쓰고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3일 노동신문 논평에서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한 책임은 미국의 전쟁머슴군인 한나라당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4일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을 겨냥해 한나라당을 ‘성(性) 망나니당’으로 비하했다.
유 대변인은 “인권 탄압과 유린에 책임이 있는 김정일 정권은 남한 문제보다는 북한 내부문제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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