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대선 우파 대연합 구성"

  • 입력 2007년 1월 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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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보수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대선을 앞두고 세를 결집하기 위한 토론회를 갖는다.

국가비상대책협의회는 4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7년의 한반도를 보는 역사적 시각'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강영훈 전 총리,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김상태 성우회 회장, 김효은 전 경찰청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주영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대선에서 `위정척사파'적인 정치인에게 정권이 돌아가지 않도록 `우파 대연합'의 탄생이 필요한데 대연합은 뉴라이트와 올드라이트가 한 명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나마 공감대를 갖는 느슨한 연합세력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파 대연합의 중심축은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큰데 한나라당은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우파의 궤도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선명한 성격의 우파 이념조직이 구성돼 곁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주도세력은 대한민국 체제를 긍정하고 현재 삶에 대체로 만족하는 보수적, 애국적 인물들이어야 하며 통일을 하려면 문명권이 달라져 버린 북한이 우선 남한처럼 `미국식 생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발제자인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자유주의 정치세력을 선택한다면 북한에게는 미국의 군사력이 주는 압박 이상의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야만적인 수령체제를 정면 비판하는 용기있는 정치가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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