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 北외무상 사망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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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순(사진) 북한 외무상이 3일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 외무상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백 외무상은 신장병 등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 외무상은 1929년 북한 양강도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를 나왔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장, 정무원 책임참사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외무상을 맡아 왔다.

그는 1999년 9월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연설했으며 이때 북한의 전방위 외교 방침을 선언했다. 1990∼1992년 남북 총리회담 때는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건강이 나빠 외무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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