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신년사

  • 입력 200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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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은 29일 올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소감을 신년사로 밝혔다. 저마다 희망과 화합, 용기를 신년사의 화두로 내걸고 대권을 향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불길 속에서도 자신의 직분을 다하고 숨진 고 서병길 소방위, 수출 3000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의 일꾼 등 수많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험난했던 2006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또다시 내일의 태양은 떠오른다’는 희망과 용기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주위를 밝히는 영웅이 됩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새해는 일자리 걱정, 집 걱정, 교육 걱정, 노후 걱정, 안보 걱정이 없어져 국민 모두가 편안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좌절과 탄식으로 가득 찬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선진화의 큰 길로 나가기 위해 용기를 내 일어설 때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고건 전 국무총리=흩어진 중도세력들이 하나로 뭉쳐 대통합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화합과 희망의 새 역사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선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파산선고 받은 정치의 틀에 매여 시대의 흐름에서 낙오하느냐, 아니면 결연하게 구각(舊殼)을 깨고 나와 새 길을 여느냐의 선택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새해에는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자리를 가지고,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내 집을 마련하고, 누구나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고생해도 좋으니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아우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버드나무가 장작을 묶는다’는 속담처럼 저는 흩어지고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버드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제는 민주주의의 토양 위에 새로운 번영의 싹을 틔울 때입니다. 새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야 합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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