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내년말 철군…4월까지 1200명으로 감축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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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를 내년 말까지 철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김장수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 2300명인 자이툰 부대를 내년 4월 말까지 1200명 이내로 줄이되, 파병을 1년 연장하는 파병연장동의안에 이 같은 내용을 덧붙여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원내 공보부대표는 “‘정부가 내년 6월까지 자이툰부대 임무 종결 계획을 수립하고 종결 시한은 내년 말까지로 한다’는 문구를 정부안에 덧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이날 국방부에서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내년 말까지 임무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당이 요구하는 철군계획서 제출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철군을 위한 수많은 절차와 준비과정을 감안할 때 현재로선 도저히 철군계획서를 작성할 수 없다”며 “정부는 정치 외교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철군’, ‘철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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