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만찬 회동… 정국 현안 논의

  • 입력 2006년 11월 3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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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3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三金)'으로 불렸던 두 정객이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년여만이다.

두 사람은 당초 17일 만날 예정이었지만 '3김 정치 부활'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자 회동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번 회동은 YS가 과거 측근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통해 JP에게 "연말이 가기 전에 식사나 함께 하자"고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YS가 야당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JP와는 같은 충남 출신이란 인연으로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YS와 JP는 이 자리에서 현 국가상황이 위기 국면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을 놓고 목포 방문 및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등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DJ를 견제하기 위한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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