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청, 공중조기경보기 4대 15억9000만 달러에 구매

  • 입력 2006년 11월 2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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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2일 미 보잉사(社) 측과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4대를 15억9000만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2일 오전 방사청 계약관리본부장실에서 계약관리본부장 직무대리인 김병락 공군 준장과 보잉측 툴리스 부사장이 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앞서 8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기종으로 미 보잉사의 B-737 체계를 최종 선정했다.

방사청은 보잉측으로부터 2011년 1대, 2012년 3대 등 총 4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도입, 전력화할 예정이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조기경보통제기는 우리 군의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에 필요한 핵심전력 가운데 하나로, 한반도 전역 및 주변국의 일부 상공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B-737은 피아 식별 장치를 갖춘 것은 물론 노드롭 그루만사의 '다기능 전자 주사배열(MESA)' 레이더를 탑재해 360도 전방위로 공중과 해상 표적에 대한 동시 추적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작전지역을 탐색하면서 아군 전투기, 함정 등에 적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하고 지휘한다.

조종사 2명과 임무 승무원 6~1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78, 최대 운항고도 1만2400m, 항속거리는 6482㎞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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