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운하 친환경적 건설”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2시 59분


코멘트
1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 운하 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 운하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1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 운하 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 운하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운하 연구회’ 주최 ‘한반도 운하 심포지엄’ 축사에서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실천할 능력과 경험 경륜이 없다면 그 생각은 하찮은 악몽, 백일몽, 허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오랫동안 검토한 것을 11년째 국민소득 1만∼1만5000달러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하건설로 갈라진 민심을 잇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운하는 유럽의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독일연방 수로국장이 초청 연사로 나와 독일 운하와 환경에 대한 강연을 했고, 이어 운하 관련 전문가와 교수들이 운하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과 효과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상호 세종대 교수는 운하가 물류비 및 교통 혼잡비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생산은 연간 3조400억 원이 증대되고, 부가가치는 연간 1조2332억 원, 수출은 연간 1조8588억 원이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