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검사 보류

  • 입력 2006년 11월 7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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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호주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해 북한 선박을 해상에서 검색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국 정부는 6일 일본 외무성에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을 상공에서 감시하면서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각국의 항만에서 검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협의에는 6자회담의 재개시기 조율 등을 위해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 차관급 대표단의 로버트 조지프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이 참석했다.

3국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의 복귀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북한의 강한 반발을 야기할 수 있는 해상 검색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해상 검색 반발도 한몫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결의를 채택한 뒤 화물검색을 위한 구체적 공조방안을 모색해왔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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